들어가며..
어제 경기는 완패였다. 경기에 대한 언급은 더하고 싶지 않지만 SSG가 1위 하는 이유와 왜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롯데를 하위권으로 분류하는지 극명하게 나타난 경기가 아닌가 싶다.
난 어제의 경기를 그렇게 큰 점수차로 승패를 결정 지을 만한 경기로 보지 않는다. 롯데의 섬세하지 못한 야구, 디테일이 떨어지는 야구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데 어제 경기에서 냉정하게 우리의 플레이를 돌이켜 보면 틀린 말이 하나 없다.
다른 건 필요 없고 어제 실점 장면 중 두 가지만 언급하겠다.
첫째.
2회 초 4실점 할 당시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중전 안타로 추가 2 실점을 했는데, 난 안치홍의 좀 더 적극적으로 했더라면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물론 빠른 타구였지만 치홍이가 출산휴가로 2경기 결장한 것이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궁금하다.
두 번째.
6회 또 최지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내주는 장면을 꼽고 싶다.
고승민이 내야수 출신으로 외야로 전향을 했는데 수비 시 타구 판단 능력이나 대응 방법은 아직 부족한 면을 몇 차례 노출되었다. 어제 경기도 주춤주춤 공을 쫓아가기에 급급한 수비로 2루타를 만들어 준 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은 팀이란 걸 느꼈다.
우리 팀은 분명 젊어지고 있다. 단단하게 연착륙을 하려면 이런 현상들은 반드시 거쳐야 할 숙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수 본인과 코칭 스탭들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 우리 세웅이와 쓱의 김광현이 선발로 맞대결을 한다.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경기일수록 야수들은 집중력 있는 경기로 조그마한 변수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야들아~ 오늘 세웅이란다. 힘 함 실어주야 안 되겠나?
오늘도 어김없이 6시 30분에 TV 앞에 앉아 함 불러보자 "로~떼 로떼 로떼 로~떼, 승리의 로떼"
경기 Review
오늘 경기는 양 팀 선발이 토종 에이스의 대결이라 점수는 많이 나지 않는 투수전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과도 그에 맞게 근래 보기 힘든 투수전으로 끝났다.
롯데는 세웅이가 쓱에서는 한국 좌완 최고 투수인 김광현이 나와 나란히 6이닝 1 실점으로 승부를 가릴 수가 없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두 팀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는데, 양 팀에서 실책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점수를 한점도 내지 못하고 0:0으로 마칠 뻔하였다.
김광현은 이름값을 제대로 하여 새로울 것 없었지만, 세웅이는 확실한 한국 우완 에이스로 진화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흐뭇하기만 하다. 오늘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예년 같으면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오늘은 야수들이 싸지른 배설물(?)을 침착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 야구를 위해서도 경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 우린 사이좋은 유통 라이벌 아이가(??)
2회 말, 안타 하나 없이 쓱의 연속된 실책으로 선취점을 먼저 얻었다. 김민수의 내야 뜬 공을 최주환이 잡지 못하고, 2사 후 신용수의 땅볼을 최정이 알까기로 먼저 점수를 얻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은 출발을 하여 경기가 쉽게 롯데 쪽으로 흐르는 건 아닌지 잠깐 행복했었다. 근데... 우린 유통 라이벌, 우리가 질 수 없지???
롯데도 3회 초 쓱의 공격 때 어이없는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어 주었다. 선두 타자 최항의 안타 후 후속타자 병살로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되는가 했는데, 어제 언급한 로나쌩 최지훈의 안타, 뒤 이은 도루로 2사 2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평범한 뜬 공을 우리 신용수 선수께서 축구에서나 하는 줄 알고 있었던 침대 야구를 시전하여 실책이 아닌 안타로 만들어 주는 둔갑술로 동점을 허용하였다. 세웅이 자책점만 올라가게 만들고..
그리고, 최지훈의 도루 상황에서도 우리 포수님이신 정보근 선수께서 공이 뜨거운지 미트에서 공을 잘 빼지 못하여 쉽게 도루를 허용한 것도 문제였다.
- 그리고, 양 팀 불펜진
양팀 투수가 6회를 마무리하고 다음부터는 불펜의 몫이었다.
먼저 쓱의 투수는 6명의 투수가 올라와 2피안타 하나의 4사구 무실점, 롯데는 유영, 승민, 준용, 그리고 균안이가 차례로 마운드에 나서 무피안타 두 개의 4사구로 양 팀 모두 철벽을 자랑하였다.
아~하, 우리 불펜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언제 우리가 이런 마운드를 가진 적이 있었던가요?? 간만에 눈 호강한 불펜 전이었습니다.
올시즌 첫 연장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경기 후반 롯데의 찬스가 두어차례 있었지만 번번이 나온 병살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 경기 결과
□ 내가 뽑은 수훈선수
*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우리 균안이 대견하지 않나요?
- 나균안!!(2이닝 2탈삼진)
- 균안아~ TV에 나오 공주님 잘 봤다. 분유 버프 함 받아보자!!
□ 타구단 경기 결과
□ 현재 순위
□ 차주 경기 일정
□ 내가 지껄이는 한줄평
- 신구 에이스의 명품 투수, 가려진 실책 플레이
오늘의 경기 결과에 대한 여러분의 한줄평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27(수) 롯데 vs SSG 하이라이트 ↓↓↓
[전체HL] '양 팀 합쳐 탈삼진 29개' SSG-롯데, 투수전 끝에 무승부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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