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前 단상
지금까지 롯데는 23경기를 치렀는데, LG에게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서 단독 2위에 위치해 있다. 굉장히 좋은 순위인 것 같으나 잘 살펴보면 한두 번의 패배로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촘촘한 순위들이다.
투수진엔 반즈와 박세웅이 현재까진 완벽한 경기를 해주고 있고 뒤이어 나오는 불펜진도 유영, 승민, 준용, 그리고 마당발 역할을 하고 있는 나균안까지 우리들의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때 쉽게 연패를 당할 것 같지 않은 투수진이다.
타석에선 다소 아쉬움감이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KBO 최고의 뉴스 메이커인 한동희가 대폭발하고 있어 쉽게 꺼질 것 같지 않은 타력쇼를 보이고 있어 일단 다행이다. 그런데 모든 게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언제 상승세의 리듬이 끊어질지 모르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그래서 매일 매일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 승수를 쌓아나갔으면 좋겠다.
오늘은 롯데엔 이인복과 LG엔 김윤식이 선발 대결을 한다. 투수력은 대등하다고 보고 문제는 타력인데, 어제와 같은 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오늘 경기도 반드시 승리를 하여 위닝 시리즈를 미리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선발 투수와 키플레이어
- 롯데 타자들이 김윤식에 대한 낯가림을 하지 않는다면 타력전이 될 거라 예상한다.
-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한동희가 매일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는지도 재미 요소이다.
□ 서튼 감독의 폭발(4월 29일 경기)
어제 포스팅을 할 때 언급을 하려다 말았는데, 내가 언급하고자 한 서튼감독의 어제 내용은 두 가지이다.
1. 빠른 결단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난조를 보이자 과감히 4회 끝나도 전에 나균안으로 교체하여 다소 승부처에 우유부단함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결과적으로 어제 선택은 탁월했다.
2. 팀을 결집시키는 격렬한 항의
8회 주자 2루에 두고 투아웃 상황에서 LG 김현수를 상대하는데, 초구 김현수의 스윙이 체크스윙 같은데, 심판은 노스윙을 선언하자 득달같이 달려 나가 항의를 하는 장면인데, SBS 해설 위원도 '투수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인식을 하였다.
양반같이 가만히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는 것보다, 감독도 선수처럼 경기에 몰입되어 있고 모두가 하나 되어 원팀이라는 것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나는 오늘도 응원한다. "로~떼 로떼 로떼 로~떼, 승리의 로떼"
경기 Review
프로야구는 엘롯라시코
□ 초반 기선 제압.. 터지지 않는 추가점
롯데의 공격을 1회가 끝이었다. 몇 번의 찬스가 있었으나, 병살과 터지지 않는 후속타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막판에 가슴 졸이며 봐야 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출전한 안치홍의 2루타, 그리고 김민수의 희생 번트 다음에 현재 KBO 리그를 씹어 먹고 있는 한동희의 2루타로 첫 득점, 부상 후 첫 선발 출전한 주장 전준우가 복귀 신고식을 알리는 2점 홈런으로 가벼운 출발로 오늘도 롯데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맘껏 높였다.
그 뒤에도 이대호와 지시완의 안타로 찬스를 계속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과 3회 만루 상황의 기회 무산, 4회의 병살로 끊어 먹은 찬스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후반부 경기를 힘들게 하는 단초가 되었다.
□ 롯데의 당찬 선발 이인복
롯데의 5선발로 자리매김한 이인복의 눈부신 역투로 인해 롯데가 승리할 수 있었다.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3연승을 견인하였다. 개인적인 기록에서도 데뷔 이후 '첫 7이닝 이상 퀄리티 스타트 경기'를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인복의 호투 비결은 1회 초 LG의 첫 타자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신인 조세진의 다이빙 캐치가 인복이의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몇 차례의 타구들이 동희, 치홍이의 호수비로 분명 힘dl 되었을 것이다.
경기 후 서튼 감독의 "오늘 이인복은 내가 본 이래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든 구종의 커맨드가 좋았고, 공격적으로 공략했다"라고 극찬이 과언은 아닌 오늘 투구였다.
□ 호수비 퍼레이드
오늘의 승리는 이인복의 멋진 투구와 더불어 야수들의 수비 협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1회 말 선두타자의 타구를 조세진의 호수비 뒤에 2번 타자의 안타가 나온 것을 보면 조세진의 호수비가 얼마나 빛나는지 알 수가 있다.
□ 경기의 매조지는 최준용
8회 말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 타석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긴장을 했는지 폭투로 인해 1 실점, 스코어는 3:1 그리고, 주자 2, 3루 위기에서 김현수를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였다. 하지만 전준우가 김현수의 타구를 아찔한 수비를 동반하면서 역시 엘롯라시코의 경기는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9회의 세 타자의 처리는 최준용 그 자체였다.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그대로 마무리 지었다.
전준우의 아찔한 수비 장면 ↓↓↓
□ 경기 결과
□ 승리투수
- 이인복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 결승타
- 한동희(1회 1사 3루서 우익수 2루타)
□ 내가 뽑은 수훈선수
- 팀 3연승을 이끈 "이! 인! 복!"
□ 타구단 경기 결과
□ 현재 순위
□ 5월 경기 일정
□ 롯데 경기 직후 스포츠 기사
□ 내가 지껄이는 한줄평
- 역시 엘롯라시코!!
- 봄데라도 놀림을 받아도 좋다. 이기기만 해라.
오늘의 경기 결과에 대한 여러분의 한줄평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4/30(토) 롯데 vs LG 하이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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