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단상
오늘은 반드시 김진욱이 해 주어야 한다.
어제 경기로 올해 첫 연패를 당했다. 롯데가 올해 달라진 점 하나가 연패가 없다는 걸 며칠 전 언급을 했었는데, KT와 삼성을 맞아 경기를 하면서 시즌 첫 연패가 예방 주사를 미리 맞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번 연패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5월 5일 vs KT(패)
롯데는 낮 경기와 어린이날 성적이 신통치 않다. KT와의 경기는 두 가지가 겹치는 날이라서 롯데가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하늘의 기운을 거스를 수 없었다고 치자.(그런데 KT는 창단 이후 어린이날 경기를 이긴적이 없었는데...?)
- 5월 6일 vs 삼성(패)
그럼 삼성전은 왜 그런가?
이유는 어제 사직 구장이 3년만의 매진이었다고 한다. 롯데의 또 하나의 약점은 매진된 경기와 기념일인 경기(특히, 최동원 추모 경기)에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간의 승부는 경기 외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질 수밖에 없는 날로 치부하겠다. 그래서 오늘의 경기가 중요하다. 삼성의 선발은 에이스 뷰캐넌이 나온다.
그에 맞서 우린 김진욱이 선발인데, 두 선발의 기록을 비교하면 다소 밀리는 경기가 되리라 예상하는데, 고인이 되신 하일성 위원님께서 남긴 명언인 "야구 몰라요"라는 말이 있듯이 올 시즌 NC와의 첫 경기, 그리고 지난주의 LG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펼친다면 의외의 명승부가 연출될 것이다.
"진욱아 나는 니를 믿는데이~~"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오늘의 키플레이어는 삼성엔 김태군을 롯데는 안치홍을 꼽았다. 물론 안치홍 선수는 한동희가 주춤하는 사이 그 자리를 대신해 잘해주고 있다.
내가 바라는 개인적인 키플레이어는 추재현을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어제 1군 콜업되자 마자 2번으로 선발 출장하였는데 올 시즌 첫 1군 출전이라 그런 건지, 아님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건지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이 역력하였다.
3할이 넘는 타격으로 2군 리그를 폭격하고 1군으로 올라온 추재현,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공만 공략한다면 의외의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이번 시리즈를 마치면 다음 주 NC, 한화와의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아무리 NC가 막장 경기를 하더라도 지역 라이벌 구도로 묶어 항상 껄끄러운 상대가 NC와의 경기이다. 그리고 지난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했는데 그땐 양의지도 선발 출장하지 않았으며, 코로나 음주 징계로 인한 3명(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이 출전을 하지 않았었다.
NC와의 시리즈를 마치면 주말 한화와 경기를 벌이는데 올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한화에게 당했으며, 최금 몇 년간 한화랑 경기를 하면 아주 힘겨운 승부를 펼치곤 했다.
그래서 오늘의 경기는 롯데가 연패를 지속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봄을 이제 보내주며, 예전 롯데로 돌아갈 수 있는 귀로에 서 있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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