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단상
관전 포인트
- 위기의 불꽃 남자 "스파크맨" 반전은 가능할까?
- 롯데, NC 신임 감독 대행에게 "취임 승리"라는 선물을 안길 것인가?
- 꺼져가는 봄데의 기운을 되살릴 수 있나?
어제의 경기는 롯데와 NC의 상반된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 승부였다.
롯데는 1회 2사후 이대호부터 시작된 단타, 그리고 피터스의 주루 센스로 인한 2루타 완성, 주자 2, 3루 상황에서 나온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롯데 쪽으로 끌고 갔다.
반면 NC는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소득 없이 이닝을 끝마친 결과 그것으로 롯데의 승리로 귀결되고 말았다. 물론, 박세웅의 투구가 좋아 NC의 타선을 막아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NC가 어떤 팀인가? 재작년 우승팀이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조그마한 찬스가 있으면 점수로 연결하는 응집력의 팀이다.
어제의 경기는 수비도 허술할 뿐만 아니라 흡사 예년 롯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팀 내부 사정으로 오늘 이동욱 감독이 해임을 당했다.
롯데는 NC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즌을 마무리 할 때까지 좋은 성적과 팀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 스파크맨, 어린이날 대참사를 극복할 것인가?
롯데는 선발로 스파크맨이 나서고, NC에선 송명기가 선발 투수로 내정되었다. 시즌 전 1 선발로 평가받던 스파크맨이 과연 KBO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지경까지 내몰렸다. 오늘 반전을 한다 하여도 최근 눈높이가 높아진 팬들의 마음을 쉽게 돌리기가 어려울 것 같으며, 만약 오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를 한다면 투수 교체에 대한 팬들의 목소리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싫으나 좋으나 이대호
이대호는 올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한다. 그는 분명 KBO에 많은 기록들을 양산했으며, 굵직굵직한 세계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팬들도 없으며, 한국을 거쳐, 일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유턴한 선수로 은퇴 후에 분명 레전드 칭호를 받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롯데 팬들은 조금 다른 분위기다. 우승 한번 한 적이 없으며, 결정적 찬스일 때 보여 준것이 없다, 혼자 기록용 스탯만 쌓을 뿐이다, 걸음이 느려 땅볼이 나오면 두 명 같이 죽는다 등 그의 활약에 물음표를 다는 팬들도 다수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알고 있다. 대호 자이언츠, 대호와 여덟 난장이 소리를 듣던 때가 있지 않았는가?
어제 수훈 선수 인터뷰를 보니 현재 자신의 상황과 실력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어떻게 팀에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며 롯데에서 배출하는 故 최동원 선수 다음으로 이대호 선수가 KBO 역사에 남을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이대호 선수가 어제 인터뷰에서 밝혔듯 오늘도 힘보다는 정확성을 갖춘 타격으로 임한다면 롯데는 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어제 라인업에 한동희가 빠지고 선발로 김민수가 3루수로 출전하였다. 흡족한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2안타에 수비에서도 무리 없는 플레이를 보여줘 승리에 일조를 하였다고 본다. 오늘의 라인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만약 선발로 출전을 한다면 타격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한다면 팀에 분명 기여를 할 것이다.
롯데는 상대의 안 좋은 기록을 중단시키거나 좋은 기록은 만들어 주는 경향이 있다. 오늘 NC의 이동욱 감독이 해임되고 강인권 감독대행이 첫 경기를 치루게 되는 게, 취임 기념 선물로 승리를 안겨주는 어처구니없는 경기를 선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응원한다. "로~떼 로떼 로떼 로~떼, 승리의 로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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