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경제 용어 중에 플레이션이란 단어가 들어간 용어들이 있는데, 그것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그리고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정도일 것입니다.
요즘 언론에서 연일 경제 위축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며, 현재의 각 산업과 소비 상황에 빗대어 ‘○○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플레이션의 종류도 인플레 시대를 맞이하나 봅니다.
요즘 새롭게 등장하거나 우리가 한 번쯤은 들어 봄직한 플레이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나누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볍게 넘기셔도 되는데, 요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어떤 ○○플레이션들이 생성되었는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익히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배워 익히 알고 있거나, 언론이나 뉴스기사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플레이션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가 몇 % 이상 상승하여야 인플레이션이다'라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Inflation)"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경기 불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호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집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보통 3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수요가 증대되면서 발생(수요견인인플레이션)
- 원자재 등의 비용 상승이 총공급을 감소시키면서 발생(비용인상인플레이션)
- 통화량이 풍부해지면 물가가 상승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야기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실물자산 소유자의 실질 소득 증가, 봉급생활자, 금융 자산 소유자의 실질 소득 감소 → 빈부격차 심화, 부동산 투기 성행
- 화폐가치 하락 → 저축 감소 → 기업의 투자 위축
- 국내 상품의 가격 상승 → 수출 감소, 수입 증가 → 국제 수지 악화
2. 디플레이션(Deflation)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는 반대로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최근엔 물가하락 속 경기침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은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위축, 실질임금을 상승시켜 고용이 위축됩니다. 또한, 디플레이션으로 경제주체들의 실질적인 채무 부담이 증가하여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며,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인플레이션과 달리 디플레이션은 화폐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실물자산보다는 현금성 자산를 보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야기되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계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 감소
- 소비가 줄면 기업 위축
- 물가 하락 → 기업 수익 감소 → 실업자 증가 → 가계 소득 감소 → 가계 소비 감소 → 기업 수익 감소
디플레이션이 되면 위에서 보듯 경제는 헤어 나오기 힘든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디플레이션은 미국의 대공황 시기 초기와 일본의 현재 시점을 디플레이션으로 보고 있는데, 미국은 대공황의 출발점인 1929년 주가 폭락과 일본은 1990년 이후의 주식 시장과 주택가격 폭락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잃어버린 30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긴 디플레이션의 늪을 지나고 있습니다.
3.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플레이션의 경제학적 의미는 경기침체의 'stagnation'과 물가상승의 'inflation'의 합성어로, 고(高) 물가상승과 실직,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정도가 심할 경우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도 합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서로 반대되는 특징이 있지만, 반면에 스태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인과 디플레이션인과 비슷하면서도 둘 다 아닌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높은 실업률과 높은 수준의 물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기 침체와 높은 수준의 물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소비감소, 고용위축, 경제 불황'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난 시기를 '석유파동을 겪은 1970년대의 경제 공항'을 꼽고 있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의 시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 보다는 외환위기, 금융위기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오히려 지금 스태그플레션의 공포가 세계 경제를 떠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과도한 양적완화(인위적인 경기부양)로 물가상승을 부추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에 기름을 부은 것입니다.
참 힘든 시기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과 금리인상으로 가계를 쪼이고 있지만, 오히려 물가는 잡히지 않고 경기침체만 기속화 되는 것 같은 요즘이기에 벌써 나의 마음속엔 스태그플레이션이 벌써 도달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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