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는 언제쯤일까?
올해 11월쯤에 세계에서 80억 명째의 아기 울음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이로써 인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세계 인구는 1974년 40억 명을 돌파하여, 불과 48년 만에 그 두배 이상의 인구인 80억 명을 돌파하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인구가 골고루 분포된 것이 아니라 대륙과 국가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분포의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visualcapitalist.com에 2022년 9월 기준으로 각 대륙과 국가별 인구에 대해 분석인데 어떤 재미있는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아프리카
2022년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는 약 14억 명입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205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는 25억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최대 경제국임과 동시에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국가입니다. 1991년까지 나이지리아의 수도였으며, 나이지리아의 가장 큰 도시인 라고스는 현재 극심한 인구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금세기말까지 세계 최고의 메가시티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 중 가장 낮은 중위 연령대(Median Age)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표는 중위 연령별로 가장 나이가 어린 5개 국가와 가장 많은 5개 국가의 차이입니다.
순 위 | 국 가 | 대 륙 | 중위연령(↓) | 순 위 | 국 가 | 대 륙 | 중위연령(↑) |
1 | 니제르 | 아프리카 | 15.4년 | 1 | 모나코 | 유럽 | 53.1년 |
2 | 말리 | 아프리카 | 15.8년 | 2 | 일본 | 아시아 | 47.3년 |
3 | 우간다 | 아프리카 | 15.8년 | 3 | 독일 | 유럽 | 47.1년 |
4 | 앙골라 | 아프리카 | 15.9년 | 4 | 이탈리아 | 유럽 | 45.5년 |
5 | 잠비아 | 아프리카 | 16.8년 | 5 | 슬로베니아 | 유럽 | 44.5년 |
※ 중위연령이란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는2020년 43.7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중위연령이 낮은 대부분의 국가는 아프리카에 몰려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평균 중위 연령은 18세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유럽 대륙의 국가들이 중위 연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아프리카 대륙의 열악한 의료술과 사회 환경으로 수명이 짧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판단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을 가진 아시아
2022년에 47억 명의 인구가 있는 아시아 대륙은 단연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아시아는 중국과 인도라는 두 개의 거대한 국가가 인구의 중심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되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중국은 수세기 동안 인구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두 국가의 성장률 간의 불일치로 인해 인구 역전 현상이 도래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아시아는 인구 증감에 관련하여 대조적인 지역입니다. 싱가포르와 일본과 같은 어떤 지역에서는 실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국가가 있는 반면에 인구 성장률이 4~5%에 달하는 오만과 카타르와 같은 중동 국가들도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인구 1억 명이 넘는 국가가 6개 나라가 있는데 베트남은 곧 세계에서는 15번째, 아시아에서는 7번째로 인구 1억 명을 넘어설 국가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표는 22년 9월 기준 인구 1억 명 이상인 국가들입니다.
순 위 | 국 가 | 인 구 수 |
1 | 중국 | 1,451,832,064 |
2 | 인도 | 1,410,982,243 |
3 | 미국 | 335,391,957 |
4 | 인도네시아 | 280,139,383 |
5 | 파키스탄 | 230,918,073 |
6 | 나이지리아 | 218,243,241 |
7 | 브라질 | 215,986,577 |
8 | 방글라데시 | 168,436,792 |
9 | 러시아 | 146,074,130 |
10 | 멕시코 | 132,030,739 |
11 | 일본 | 125,619,457 |
12 | 에티오피아 | 121,709,461 |
13 | 필리핀 | 112,939,493 |
14 | 이집트 | 106,839,825 |
점점 줄어드는 유럽 인구
2022년 현재 유럽 인구는 7억 5천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100년 전만 해도 유럽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30%에 육박했습니다. 오늘날 그 수치는 10% 미만인데, 상대적으로 다른 대륙에서의 증가가 유럽에 비해 빠르게 진행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19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인구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상당 부분이 중국과 인도에 집중되어 있지만, 앞으로의 인구 성장 물결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럽의 인구가 증가율이 정체내지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동유럽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느린 인구 성장률을 보이는 많은 국가들이 발칸 반도와 구소련권의 국가에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러시아의 영역은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 있지만 러시아 인구의 4분의 3은 유럽 대륙 쪽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이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7번째로 많은 인구 중심지이지만 현재 러시아와의 갈등이 국가의 장기적 인구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표는 2020년과 2050년 사이의 국가별 예상 인구 감소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순 위 | 국 가 | 예상 감소율 |
1 | 불가리아 | 22.5% |
2 | 리투아니아 | 22.1% |
삼 | 라트비아 | 21.6% |
4 | 우크라이나 | 19.5% |
5 | 세르비아 | 18.9% |
6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18.2% |
7 | 크로아티아 | 18.0% |
8 | 몰도바 | 16.7% |
9 | 일본 | 16.3% |
10 | 알바니아 | 15.8% |
미국이 지배하고 있는 북미 인구
북미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 200만 명입니다.
북미 대륙은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인구는 여전히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국제 이주 덕분에 주요 선진국 중 인구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입니다.
멕시코는 현재 세계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지만,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의해 결국 상위 10위 위치에서 밀려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아메리카의 인구
2022년 남아메리카의 인구는 4억 3,900만 명입니다. 그 중에서 브라질이 2억 명이상으로 남미 대륙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년 내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는 남미 대륙에서 다섯 번째 메가시티(인구 천만 명 이상)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의 양 숫자보다 적은 오세아니아 대륙의 인구
오세아니아 지역의 인구는 4400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대륙의 전체 인구에 비해 오히려 호주 목축업의 성행으로 양의 수가 대략 7000만 마리라고 하는데 사람의 인구가 양보다 적은 실정입니다.
호주, 뉴질랜드 및 파푸아뉴기니는 이 지역 인구의 가장 많이 살고있는 나라들입니다.
흥미롭게도, 인구 기준으로 가장 작은 국가들도 이 지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세계 인구의 이정표가 될 90억 명은 아마도 2030년대에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가 되면 여기에 없겠지만 2080년대의 어느 시점에는 100억 명을 돌파하여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세계 인구가 감소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분포는 어떻게 될까요?
2022년 9월 현재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81만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2038년에는 인구가 4000만 명대로 낮아질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발생한 시도가 12곳이나 됩니다. 우리나라는 인구 자연 감소국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22년 9월 기준 900만 명을 넘어섰는데, 2024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노동력 감소 현상으로 생산연령인구(14~64세) 또한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기대수명의 증가와 출생아 수의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 중위연령의 변화 또한 심각한 수준입니다. 중위연령이라 함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일렬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말하는데, 2020년 기준으로 중위연령이 43.7세인데 반해 2050년에는 57.9세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리고, 중위연령 60세를 넘기는 시도가 전라, 강원, 경북 등을 포함하여 7개 시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가 환갑을 넘어도 청년 소리를 듣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과 같은 인구 변화 현상으로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회경제적 영역에서 부정적 효과를 일으킬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듬에 따른 사회 전반의 정책 틀을 다시 짜야하며, 저출산 현상의 영향으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속도를 완화하려는 정책,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불가피하다면 우리의 선제적 대응책과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할 시점이라 보입니다.
사진/자료 출처: visualcapital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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