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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롯데 vs 한화 주말(토,일) 경기 Review

by 튼실한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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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토) 경기 Review

 

 경기 결과

출처: 네이버

- 김진욱의 불안한 제구와 야수진들의 수비 실책

토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한화를 8-5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함과 동시에 20승 고지를 밟았다. 김진욱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는데, 이번에도 제구 문제를 드러내며 1, 2회 총 4실점을 하고 2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서준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욱의 제구 불안도 문제였지만 1회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한화 이진영의 우전 안타도 은밀하게 따져보면 추재현의 어슬픈 수비로 2실점을 하게 되었으며, 2회  말 한화의 선두타자 노수광의 유격수 평범한 땅볼을 이학주가 불안한 송구 실책으로 김진욱의 어깨를 무겁게 한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주 NC와 한화와의 시리즈 6경기를 치렀는데, 4경기에서 총 5개의 수비 실책으로 마차도가 나간 이후로 내야 수비진의 정비가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실책 때문에 스스로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해 나중에 한 경기의 승부가 아쉬울 때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 처음과 끝은 이대호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가는 2회 솔로홈런, 그리고 6-4의 다소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는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으로 올해 은퇴 선언을 한 이대호 선수가 전성기 시절의 활약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게 하는 요즘이다.  

 

- 구속을 버리고 제구를 찾은 서준원

롯데에는 유난히 아픈 손가락들이 많은데,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을 때에는 엄청난 기대주였다. 사이드암에 고교 시절부터 150Km를 상회하는 투구를 하여 롯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 선수로 기대감을 모으고 입단하였으나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해 버려 롯데 팬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

롯데에서도 입단과 동시에 꽤 많은 선발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였으나 본인의 문제인지, 롯데의 유망주 관리 시스템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성장하지 못하고 퇴보하는 실력에 점점 팬들도 잊혀져 가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

 

어제 경기에서 김진욱의 뒤를 이어 2회 마운드에 올라 특유의 150Km를 넘는 강속구는 볼수가 없었지만 팔 높이를 내리고, 공끝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으로 4와 1/3 이닝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고, 타자들의 공격력으로 역전을 하여 시즌 첫 승이라는 선물도 덤으로 챙기게 되었다. 어제의 역전승은 서준원의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꽁꽁 묶은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경기 수훈 선수임에 틀림없다.

 

롯데에는 나균안 선수도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롱릴리프로 선발 투수에 버금가는 역할을 해주고 있고, 서준원까지 이런 역할을 한다면 여름 이후 시즌 중후반 투수들 전체 힘이 떨어지는 시기가 오면 이 두 선수를 보유한 롯데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란 믿음이 생긴다.

 

- 피터스 넌 누구냐?

그간 극도의 타격 부진으로 퇴출설에 휩싸인 DJ 피터스.

30경기를 이상 치룬 시점에서 1할대 타율, 중심 타선에서 매번 공격의 맥을 끊는 타격으로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피터스가 자신의 방출설을 알기라도 하는 건지 어제 경기에서 4안타와 결승타점인 투런 홈런을 터트려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생명 연장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아직 그의 실력에 의문 부호를 가지고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피터스의 지옥과 천당, (좌) 5/13(금) 삼진 후 덕아웃에서 피터스, (우) 5/14(토)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즐거워 하는 피터스 (출처: SPOTV2 경기화면)

□ 승리투수

- 서준원 4와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 결승타
- 피터스(5회 2사 2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

 

□ 내가 뽑은 수훈선수
- 지옥의 나락에서 올라오는 피터스

출처: 롯데 자이언츠

□ 5/14(토) 롯데 vs 한화 하이라이트 ↓

 

[전체HL] '피터스-서준원-이대호 맹활약' 롯데, 한화에 승리

하이라이트

sports.news.naver.com


5월 15일(일) 경기 Review

 

 경기 결과

출처: 네이버

- 박세웅의 한화 징크스

박세웅은 유독 한화만 만나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금껏 패만 떠안았다.

 

지난 4월 20일 경기에서 승리로 그 징크스를 깨는가 했는데, 오늘도 박세웅은 대전에서 한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전이 되었다. 이날 패전으로 올 시즌 첫 패전을 안게 되었고 올해 최다 실점의 불명예도 함께 기록하게 되었다.

 

1회 한화 선두 타자 터크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는데, 이 홈런이 올시즌 첫 홈런 허용이었고, 3회에도 1실점을 더 내줘 불안한 초반 행보를 보였다. 다행히 5회 롯데는 한동희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2로 앞서 나갔지만 5회말 정은원에게 만루 홈런을 포함한 5실점을 하여 박세웅의 연승도 롯데의 주말 한화전 스윕도 물 건너갔다.

 

한화는 어제까지 9연패에 오늘도 패배를 하면 10연패의 위기에 몰렸으나 오늘의 승리로 연패 탈출을 하게 되었다.

 

- 황성빈, 그는 2루도 훔치고 팬들의 마음까지 훔치고 말았다!! 

이번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 바로 그는 황성빈이다. 가끔 덕아웃에서 항상 웃는 얼굴로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고 홈런을 치고 오는 선수에게 환영하는 경우 얼굴을 간혹 볼 수 있었는데, 나는 정확히 어떤 선수인지 모르고 있었다. 

 

지난 5월 11일 NC와의 경기에서 지시완의 대주자로 나와 3루까지 진루한 뒤 정훈의 땅볼 타구 때 센스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올릴 때만 해도 와~ 발 빠른 선수구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어제오늘 양일간 프로야구 데뷔 이후 첫 선발 출장하며 보여준 그의 활약은 롯데 팬들에게 우리도 센스 있고 투지 있는 선수를 보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가 있었다. 

롯데의 신스틸러 황성빈. (좌) 5/15(일) 9회 3루타를 친 황성빈

 

우리가 타 팀과 경기를 할 때 우리를 괴롭히는 선수들이 있다. 박병호의 홈런, 김광현의 호투도 물론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박해민, 김지찬, 박민우와 같은 발 빠르고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선수들에게 고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솔직히 그 선수들이 난 미웠고 롯데엔 그런 선수들이 없는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틀 선발 출전으로 황성빈 선수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고, 또한 팬들의 설렘이 설레발일 수는 있겠지만, 우리도 오랜만에 발견한 선수에 대한 기대감은 예년과 다른 것 같다.

 

"성빈아 많이도 바라진 않는다. 제발 롯데 '전준호 코치'의 선수 시절 만큼만 하면 안되겠니?"

 

□ 타구단 경기 결과

출처: 네이버

□ 현재 순위

출처: 네이버

□ 5월 롯데 경기 일정

출처: 롯데자이언츠

□ 내가 지껄이는 한줄평
- 우린 황성빈 보유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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