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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파월 의장 의회 청문회 발언 정리

by 튼실한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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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연준 파월 의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기준 금리를 시장의 예상보가 더 높게 올려야 한다는 발언으로 뉴욕 증시를 하락 열차를 태워버렸습니다. 이 여파로 2년 물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켜 버렸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파월 의장.. 출처: 구글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증언을 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강하며, 데이터를 보고 난 뒤 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금리인상을 높이겠다고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였습니다.
 
어제 포스팅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3월 10일에 나올 2월 고용보고서와 3월 14일에 예정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에 따라 금리인상의 강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계속 강하게 나타나면 0.5% p의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만약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빅스텝으로 하게 되면 증시는 하락 국면이 될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며, 증시가 특별히 상승한 것 같지도 않은데, 또다시 빙하기를 맞이하게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인플레이션  2%로 가는 길은 멀고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작년 그렇게 금리인상을 단행하였건만 경기는 그에 맞게 둔화하지 않으니 연준의 입장에서도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파월 의장이 1월의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온 것은 일시적 현상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상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목표인 인플레이션 2% 진입을 위해 금리 인상을 더 높게 할 것과 기간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게 가져갈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최종 금리는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높을 가능성

3월에 있을 FOMC에서 내놓을 최종 금리는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최종금리(5.00~5.25%)보다는 높을 전망입니다. 5.25~5.50% 또는 이것보다 높은 5.50~5.75% 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면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했다는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으며, 통화 긴축 효과를 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 것을 보면 지난번에 제시한 최종금리보다는 높아질 것은 기정사실화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2%를 위한 현재 고용비용지수(ECI) 4% 수준은 너무 높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서 기업의 이익이 줄어드는 게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산성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한 지금의 고용비용지수(ECI) 4%는 인플레이션 2%로 가기에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임금과 가격은 서로 맞물려 있어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기업의 이익이 줄어드는 게 인플레이션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한 말은 현재의 강력한 노동시장이 꺾여야만 물가상승을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을 뺀 초근원 서비스가 여전히 강한 것도 인플레이션 하락에 도움이 죄지 않는다는 것을 언급하였습니다. 강한 서비스 지출과 고용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노동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분야의 하락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선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청문회에서 발언들의 요지는 3월에 기준 금리를 0.5%p로 가져가느냐와 최종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나온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언급한 것은 보면 얼마 있으면 발표될 2월 고용보고서와 CPI 지표에 따라 기준 금리 인상의 폭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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