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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알쏭달쏭, 매너와 에티켓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by 튼실한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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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이라는 작은 조직 구성원으로 시작하여 성장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를 배우게 됩니다.

상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인격존중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예절이라는 체득 하며 학습하게 됩니다. 이것은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지만 동양권에서는 예절, 서양에서는 매너, 에티켓이라는 용어로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의 차이가 있는 매너와 에티켓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너는 알파벳 하나로 완전히 다른 단어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매너의 외래어로 'manner'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잘못 알고 계신 영어 단어입니다.

영화 <킹스맨>의 유명한 대사 중에 하나인 영국 속담인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인데, 영화 대사로 인해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매너의 단어를 유심히 보면 Manners가 3인칭 단수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매너의 어원을 살펴보면

  • 라틴어의 Manuarius에서 유래
  • Manus(Hand): 행동, 습관 + Arius(Manual): 방식, 방법

Manner, Manners 사전적 의미

  • manner - (일의) 방식, (사람의) 태도, (특정 사회·문화의) 예의
  • manners - 고유명사로서 plural of Manner(매너의 복수 형태), 뜻은 '예의범절', '몸가짐'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보더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매너는 'manners'가 맞는 단어입니다.

 

에티켓과 매너가 같은말?

우리는 흔히 매너(Manners)와 에티켓(Etiquette)을 같은 의미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구별하지 않아도 무슨 말인지 의미가 통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매너와 에티켓의 유래가 다르며 사용하는 방법 또는 상이합니다.

 

에티켓의 개념

에티켓(Etiquette)은 프랑스의 궁정예절로 정착되어 오다가 현대에 와서 누구나 지켜야 할 규범적 성격으로 뿌리내린 단어입니다. 에티켓의 유래를 보면, 프랑스 궁중을 방문하는 각국 대상의 주요 순위와 그에 수반하는 예식과 절차 등 궁중에서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적은 “Estiquie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에 무례한 사람들이 정원을 훼손하여 정원 주변에 "Estiquier(프랑스어 동사 붙이다)"라는 표지판을 세워 유래했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

출처: 셔터스톡

“Etiquette”
- 형식과 규범을 갖추는 것으로 예법의 의미가 강하며
- 예절을 행하는 사회적 관례(Code)로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생활규범 (에티켓이 “있다” “없다”로 표현)


“Manners”
-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에티켓에 대한 표현 또는 방법(Way)으로 매너가 “좋다” 또는 “나쁘다”로 표현함

Ex) 노크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에티켓의 문제이고, 살짝 “똑똑” 하느냐, 세게 “쾅쾅”하느냐는 매너의 문제라 볼 수 있음

 

사람들을 평가할 때 "매너가 없다" 또는 "에티켓이 없다" 둘 다 혼용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어떤 걸 사용하더라도 의미가 통하는 한국 사회입니다.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서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다고 법률로써 처벌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관습법적인 측면이 있는 매너와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한다는 의미입니다. 존중과 배려로서 인간관계를 좀 더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역활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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