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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

by 튼실한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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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도의 1월의 첫 주말이군요.


새해가 되었지만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니 아직 22년의 굴레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지난해에 내가 했던 일들이 완전히 과거 속의 역사가 되겠지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얼마 전에 후다닥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은 고마운 분들께 또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에게 선물들은 하셨는지요? 저는 선물도 잘 고를 줄 모르고 또 귀찮은 게 여겨져 케이크로 대신 선물을 많이 하였습니다. 사실 선물 고르기가 귀찮다는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자연스레 제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형편에 맞게 합리적인 선에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고생한 자신을 위해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바람직하다고 보며,. 문득 예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현대카드의 광고 카피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경제적인 어려움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소비패턴의 특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사치품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고 합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유래는 '1930년대 국의 대공황기에 경제가 어려움에도 립스틱의 매출은 반대로 증가'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불황기에 돈을 최대한 아끼면서도 품위를 유지하고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의미하는 용어이며, 실제로 불경기에 값비싼 화장품이 안 팔리고 립스틱처럼 값싼 제품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좀 지난 자료이기는 하지만 아래 그림은 한 백화점의 화장품 전체와 립스틱 판매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화장품 전체 매출 신장률이 23.2%에서 1%대 미만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반면, 립스틱의 매출 신장률은  매년 대폭 상승하며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츨처: 구글이미지

경기가 나빠지면 여자들이 빨간 립스틱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는데, 실제로 경기 불황일 때 립스틱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니 립스틱 효과란 용어가 그냥 생긴 게 아닌가 봅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남성들은 값비싼 지갑대신 넥타이 소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넥타이 효과’라고 같은 의미의 용어도 있습니다. 

 

제가 피부과에 주기적으로 다니고 있는데, 갈 때마다 대기가 많아 불편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환자가 많이 줄어든 것에 대해 원장 선생님에게 물었더니, '경기가 나빠지면 병원 중에서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성형외과와 피부과'라고 하더군요. 반대로 불경기일 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정신과 환자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어떤 선물들을 하셨는지요?

물질적인 선물보다 더 소중하고 뜻깊은 말로써 선물하는 방법은 없는지.. ㅎㅎ
값 비싼 선물도 좋지만 틈나는 대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수고했다, 고생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것도 선물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사.. 사..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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