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발언으로 증시에 진동은 언제까지 일까?
지난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서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을 천명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을 저버린 발언으로 증시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이 있은 후 금요일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하락을 하였고, 나스닥은 거의 4%에 가까운 폭락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의 후폭풍의 진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 궁금하며, 여러 군데 지뢰밭이 도사리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변동성이 심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는 8월 고용보고서 지표에 쏠리는 이목
모두가 관심을 가졌던 잭슨 홀 미팅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는 9월 FOMC에서 기준 금리 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그 사이 발표될 고용지표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파월 의장의 잭슨 홀 연설에서 기준금리의 인상폭은 앞으로 나올 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살짝 여지를 남겨두어,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의 방향이 조금이나마 엿볼 수가 있겠군요.
- 8월 29일 월요일
시 간 | 중요도 | 이벤트 |
23:30 | ★☆☆ | -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8월) |
- 8월 30일 화요일
시 간 | 중요도 | 이벤트 |
21:55 | ★☆☆ | -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
22:00 | ★☆☆ | - Q2 주택가격지수 |
22:00 | ★☆☆ | - 6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
22:00 | ★★☆ | -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
23:00 | ★★★ | - CB 소비자신뢰지수(8월) |
23:00 | ★★★ | -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7월 |
00:00 | ★★☆ | -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월스트리트저널 대담 |
05:30 | ★★☆ | -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
- 8월 31일 수요일
시 간 | 중요도 | 이벤트 |
20:00 | ★☆☆ | -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
21:00 | ★★☆ | -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
21:15 | ★★★ | - 비농업부분 고용보고서(8월) |
22:45 | ★★☆ | -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8월) |
23:30 | ★★★ | -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
- 9월 1일 목요일
시 간 | 중요도 | 이벤트 |
20:30 | ★☆☆ | - 챌린저 감원보고서(8월) |
21:15 | ★★★ | -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6월) |
21:30 | ★★★ | -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
21:30 | ★★☆ | - Q2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
22:45 | ★★☆ | -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8월) |
23:00 | ★★★ | -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자지수(8월) |
23:00 | ★☆☆ | - 건설지출(7월) |
23:30 | ★☆☆ | -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 재고량 |
- 9월 2일 금요일
시 간 | 중요도 | 이벤트 |
21:30 | ★★★ | -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지수·실업률(8월) |
23:00 | ★★☆ | - 공장수주(7월) |
★☆☆ 낮은 변동성이 예상됨
★★☆ 보통 정도의 변동성이 예상됨
★★★ 높은 변동성이 예상됨
출처 : 연합인포맥스, 인베스팅닷컴
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
뉴욕 증시의 2분기 실적 발표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관심을 가졌던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증시에 불안감이 돌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오히려 저점 확인이라는 판단하여 실적 발표 다음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주는 소매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는 대형 전자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티커:BBY)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몰 츄이(티커:CHWY), 익스프레스(티커:EXPR), 켐벨수프(티커:CPB) 등과 같은 소매업체들이 연이어 실적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연말 기준금리 2.75~3.00% 합리적'
지난주 25일(목)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연말 기준금리가 2.75∼3.00% 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내년 성장률 2.1% 달성 시 잠재성장률을 웃돌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라 하였습니다.
물가상승률 정점에 관한 입장은 7월 회의에서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로 예상했는데, 유가 하락과 8월 CPI가 7월보다 낮게 나올 것으로 판단하여 7월 예상보다는 조금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정점을 통과하더라도 내년 초까지는 5%대의 높은 상승률의 불안정한 물가가 되리라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내년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3개월 뒤의 기조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하는 것이 시장에 혼선을 야기해 적절치 않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연말 이후 기준 금리를 안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가 있다면 자기 책임하에 손실이나 이익을 봐야 한다. 일단은 3개월 단위로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인터뷰를 보고 씁쓸한 감정이 밀려 오더군요. 당연히 투자의 성패는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는 온전히 투자자의 몫이겠죠. 하지만 한 나라의 경제계 수장이라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하는 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닐 텐데, 투자의 손실과 이익에 대한 책임을 본인이 감당하라는 발언과 그의 표정에서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사정과 투자에 대한 손실을 입은 사람이 상당할 텐데, 그 사람들의 생각한다면, 발언과 표정도 그의 위치에 맞게 신중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활동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언제나 활활 타오르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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