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어| 파운드리? 팹리스? 그게 뭐야?

들어가며..

3월 24일 자 엔비디아 CEO의 "인텔 파운드리를 사용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인터뷰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Nvidia, Intel lead rally in chip stocks as optimism on economy boosts riskier assets

엔비디아도 반도체 관련 회사인데 왜 인텔의 파운드리에 관심을 나타냈을까요?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분명 양사 모두 반도체 관련 회사임에는 틀림없지만 기업 운영방식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엔비디아는 팹리스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파운드리는 무엇이며, 또 팹리스는 어떤 업체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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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리(Foundry)란?

파운드리(Foundry)란 반도체 산업에서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 업체를 지칭한다. 집적 회로 등의 장치가 제조되는 공장이다. 반대 개념으로, 공장이 없이 파운드리에 위탁생산만을 하는 방식을 팹리스 생산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파운드리란 고객사의 반도체 디자인을 받아 위탁생산을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출처: TrendForce

위 그림은 파운드리 기업의 세계 점유율을 나타낸 것인데, 대만의 TSMC가 50% 이상의 시장점유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TSMC 3분의 1 수준의 세계시장에서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시장 점유율 5위권에서 4위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기업이라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 팹리스(Fabless)란?

※ 공장(Fab)이 없다(less)는 의미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설계를 제외한 웨이퍼 생산, 패키징, 테스트 등은 모두 외주로 진행되며, 외주를 통해 생산이 완료된 칩의 소유권이나 영업권은 팹리스에 있어 자사 브랜드로 판매합니다.

팹리스는 대규모 자본이 드는 공장을 갖추지 않고 설계에 주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생산시설 없이 뛰어난 아이디어와 우수한 칩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칩 개발에 집중합니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 생산 형태로 기술적인 다양성을 갖는 시스템 반도체가 주로 팹리스의 형태를 가집니다.

출처: TrendForce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엔비디아, 퀄컴과 같은 기업이 팹리스에 해당됩니다. 이 회사들은 TSMC나 상성전자에 위탁생산을 맡겨 생산된 반도체를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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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기는데요,

삼성은 위탁생산만 하고
반도체 설계는 못한단 말이야????

제가 국뽕에 취한 사람은 아닌데, 우리나라 제일의 기업이자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삼성이 설계도 못하는 고작 하청업체 밖에 안되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확인해 봤더니 반도체 생산과 설계를 동시에 하는 기업을 종합 반도체 기업(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이라고 하더군요.

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모든 반도체 생산 공정을 종합적으로 갖춘 기업을 뜻합니다. 한 회사가 웨이퍼 생산 설비인 팹(fab)을 갖추고 있고, 반도체 설계, 웨이퍼 가공, 패키징, 테스트로 이어지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행합니다.

반도체 생산이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둘 중에 하나만 성공하기도 두가지 다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인텔이 IDM에 속하더군요.

인텔이 세계적인 기업인건 다들 아실테고, 우리나라 국민기업인 삼성전자도 세계적인 기업임엔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나가며..

반도체 산업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위 단어들은 반도체 기업 형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반도체는 고도의 기술을 다루고 있는 만큼 여러 형태의 기업들이 협력해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samsungsemicon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