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만 같았던 피싱사기.
본인도 여러 번에 걸쳐 보이스 피싱 등과 같은 전화를 몇 번 받았었지만 그 수법이 다양화해지고 점점 진화하는 방법들을 보면서 의심하지 않고 방심하다가는 무심결에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지난 일요일 내가 직접 당할뻔한 피싱 사기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문자를 통한 사기인데요, 저의 자녀를 가장하여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하면서 접근한 방법으로 자녀를 둔 가족들은 조심해야 할 사례임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
위 문자는 제가 직접 사기범에게 받은 문자로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제가 반응을 보이면 어떻게 다음 액션을 취할지 궁금하여 미끼를 무는척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악의 수법을 보이더군요. 제가 두 번째 반응을 보이니 어이가 없었는지 그 후 문자는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자에 그냥 스팸처리를 할까 하다 이 놈들을 골탕을 먹일 심산으로 반응을 보였지만, 문자를 찬찬히 들여다 보니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연락할 방법도 없으며, 다급하게 요청하면 쉽게 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이 글을 보신분들은 이런 문자가 수신된다면 서두르지 마시고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위 문자는 수신된 전화번호가 있어 직접 전화연결을 하면 쉽게 당하지는 않을것 같은데, 당황하다 보면 어이없게 그놈들에게 걸려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문 기사를 보니 보이스피싱의 등장이 2006년이라고 하는데 근절되기는 커녕 수법도 다양화해지고 피해 건수는 줄었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진화하는 기술과 교묘해진 속임수에 우리 스스로 냉철한 이성으로 자신을 보호하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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